이기호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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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리/서당 이기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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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기호 |
추천: 0건
조회: 2106 등록일: 2020-0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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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리
서당
이기호
조국의
부름 받고
너와
나 나라 지킴이로 간다
시시
때때로 훈련하고
병기
점검하고 작업장에 투입된다
내
눈앞에 북한강 낀 비무장 지대
철조망의
일 일일 여삼추였다
체중의
무게만큼 몸에 매고
산
비탈길 오르내린다
온몸에
소금 덮고 간다
북한의
강물은 우리 민족의 한을 담고
도도하게
흐르고
내
젊은 가슴 뜨겁게 타오른다 가다
힘들면 쉼터에서 잠시 쉬었다 가자 아주까리
동백아 열지 마라
아리아리
얼씨구 놀다 가세
강원도
아리랑을 부른다
철조망은
누구도 출입 못하는 선을 긋는다
구만리장천이로다.
*
구만리장천
:
끝없이
높고 먼 하늘.
* 풍산리
:
강원도
화천군에 있음.
*
일일
여삼추 :
하루가
삼년 같다는 뜻으로 매우 지루하거나 몹시 애태우는 기다림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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