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의 가을 풍경
서당 이기호
임진강의 가을 하늘도 푸르고
강물도 철철 거린다
저녁의 노을 황금빛으로
흐르는 물에 담는 아름다움이어라
물결 위에 떠 있는 무지갯빛이어라
나 그만 가던 걸음 멈추고
황홀감에 잠긴다
임진강의 가을 오색 단풍은
물위에 떠 빛 비쳐줌이어라
천혜의 자연 속에 새들의 서식처
철새 도래지 국내 유일의 고층
습원인 용늪 열목어 서식지
동식물의 낙원이 되었다
임진강의 가을 풍경 붉은 속살
드러내려고 단 한철을 위해
야무지게 입 다물고 있었나 보다
흐아 흐아하다.
* 흐아흐아 : ‘아흐아흐’의 메아리를 표현한 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