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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호 시인의 작품읽기

이기호 시인
곶감/서당 이기호
작성자: 이기호 추천: 0건 조회: 1587 등록일: 2018-10-17

곶감


  서당 이기호 


노란 조시처럼

속살을 드러낸 채

처마 밑에서

주황 등불 밝히며

가을은 저물어간다


스산한 가을바람

으슬으슬해질 때는

지글지글 끓는

온돌방이 그리워진다


가을밤 희미한 빛을 띠며

속이 덜 마른 상태로

가을밤은 깊어간다


어머니는

아들 군것질

종종걸음이시다


노란 조시처럼

뿜어내는

어머니의 정겨움

주고받는 여유로움

내 기억에서

멀리 사라져가는

아득히 먼 고향이다


초가집 처마 밑에

곶감 주렁주렁

내 고향의 가을은 익어간다.


*노란 조시 : 알의 노른자위. *스산한 : 거칠고 쓸쓸하다.

*종종걸음 : 발을 가까이 자주 떼며 급히 걷는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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