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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작품 평설
작성자:
김소해
조회:
330
등록일:
2023-11-24
<table cellpadding="0" cellspacing="0" border="0" style="margin: 5px 0px 0px; padding: 0px; font-family: tahoma, 돋움, Gulim, 굴림, dotum, Helvetica, "Apple SD Gothic Neo", sans-serif; font-size: 12px; color: rgb(66, 66, 66); width: 778px; border-top: 3px solid rgb(77, 77, 77);"><tbody><tr><td style="margin: 0px; padding: 10px; font-family: tahoma, 돋움, Gulim, 굴림, dotum, Helvetica, "Apple SD Gothic Neo", sans-serif; font-size: 12px; background-image: initial; background-position: initial; background-size: initial; background-repeat: initial; background-attachment: initial; background-origin: initial; background-clip: initial;"><div id="ct" style="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tahoma, 돋움, Gulim, 굴림, dotum, Helvetica, "Apple SD Gothic Neo", sans-serif; font-size: 12px; line-height: 1.5;"><p style="padding: 0px;"><span style="font-size: 13px;"><strong>내 작품 평설</strong></span></p><p style="padding: 0px;"><br>다랑논에 가을 들면</p><p style="padding: 0px;">어디 가을 그보다도</p><p style="padding: 0px;"><br>황금의 빛이 고운</p><p style="padding: 0px;">수북수북 고봉 밥그릇</p><p style="padding: 0px;"><br>층층이 이고 오신다</p><p style="padding: 0px;">산 하나는 거뜬하다</p><p style="padding: 0px;"><br>-김소해 「가천 숙모님」2018현대시조 봄호</p><p style="padding: 0px;"><br>우리의 가을은 항상 풍요로운 삶을 떠올리고 먹는 밥그릇을 생각하게 된다.</p><p style="padding: 0px;">우리가 어릴 적에는 일꾼들의 밥그릇의 고봉이 매우 높은 것을 생각하게 된다. 김</p><p style="padding: 0px;">소해시인의 작품 가천 숙모님도 그런 의미에서 지난날의 의미를 찾을 수가 있다.</p><p style="padding: 0px;">가천 숙모님을 통해 푸짐한 삶의 마음을 떠올리게 되고 그 분을 통해 지금의 풍요</p><p style="padding: 0px;">로움을 찾아볼 수 있는 그림자를 생각하게 되는 것이 아니겠는가? 종장 처리가 마</p><p style="padding: 0px;">음 깊은 곳에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br> </p><p style="padding: 0px;">-2018년『현대시조』 여름호 136호 계간평 박영교 시인</p><p style="padding: 0px;"><br>교훈이라는 이데올로기에 갇힌 세간의 `어머니` 시조를 구린내 나게 보아온 바, 이</p><p style="padding: 0px;">시를 읽음으로서 그 동안 의식적으로 꾸며낸 논리적 정서가 얼마나 감동의 전언을</p><p style="padding: 0px;">더디게 하는가, 반성해 볼 기회를 갖게도 한다. 시인이 몸소 어머니를 통해 유년을</p><p style="padding: 0px;">거쳐 온 곡절의, 골목의 시상, 그게 아마도 “울컥”일게다.</p><p style="padding: 0px;"><br>천국에 들어가는 첫 번째 조건이란</p><p style="padding: 0px;"><br>이승일 아득 잊고 백지로 남기는 것</p><p style="padding: 0px;"><br>아흔의 막마지 망각</p><p style="padding: 0px;"><br>어머니를 보는 동안</p><p style="padding: 0px;"><br>-김소해 「울컥」2018년 나래시조 봄호</p><p style="padding: 0px;"><br>천국(대로)행엔이승의 일이란 모두 잊어버려도 될 현재까지 삶의 질곡 너머이다.</p><p style="padding: 0px;">그러나 결국 천국에 들어가는 덴 적힐 게 없는 백지의 여권이 요구 될 뿐이다.천국</p><p style="padding: 0px;">의 입국 심사를 통과할 수 있는 비자란 어머니의 망각, 아흔의 망각 찰칵, 진남색</p><p style="padding: 0px;">제복 입은 자의 `스탬프`를 찍는 일부터일 터이다. 병석에 오래 누워있는 “어머니</p><p style="padding: 0px;">를 보는 동안”에 찾아온 세월의 저편의 “망각”, 그러니까 화자는 아흔 골목을 지나온<br><br>어머니의 천국행을 예견한 셈이다.<br><br>이 시조는 `효`라는 해묵은 이념을 들춰 퀴퀴하게 풍기는 여타 시인의 관행적 구사로부터 벗어난,<br><br>삶 자체를 망각해가는 임종에 도달한 어머니를 상대로 천국과의 교감을 이끌어낸다.<br><br>망각은 “울컥”이란 제목에서 보듯 원인과 결과적 행위의 연장선에 놓여 또 다른 감동에</p><p style="padding: 0px;">진입하게 만든다. 천국에 들 어머니는 “울컥”이라는 화자의 감정어感情語에 사로잡히고 만다.<br> <br>어머니에 회귀하는 혈연의 정서에 까무룩이 묻힌다.<br><br>천국에 드는 축연보다는 울컥하는 핏줄임을 삼킨다. 솔직한 정서는 늘 좋은 시를 빚는 무기가<br> <br>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한다.</p><p style="padding: 0px;"><br>-2018<나래시조>여름호 통권125 계간평 노창수(시인. 문학평론가)<br> </p><p style="padding: 0px;"><br>살아야 하는 사람 더욱 살고 싶게 하는 여기</p><p style="padding: 0px;"><br>직방으로 부딪쳐서 직방으로 솟구치는</p><p style="padding: 0px;"><br>솟구쳐</p><p style="padding: 0px;"><br>솟아오르는</p><p style="padding: 0px;"><br>네 무지개 보리니</p><p style="padding: 0px;"><br>-김소해 「직소폭포」<부산시조>2017 하반기 통권 제42호</p><p style="padding: 0px;"><br>떨어져서 사라지는 폭포를 보면서 “더욱 살고 싶게 하는 여기”라고 표현했을까.</p><p style="padding: 0px;">버려야 살 수 있다는 방하착의 화두를 생각나게 하는 구절이다. 그러나 종장의 의</p><p style="padding: 0px;">미를 가만히 추슬러보면“네 무지개”속에 그 답이 숨어있다. 폭포의 물은 떨어지</p><p style="padding: 0px;">고 난 뒤 다시 솟구치게 마련인데 시인은 이 과정을 강조한다. “직방으로 솟구</p><p style="padding: 0px;">치는““솟구쳐/ 솟아오르는”과정을 거치며 물이 떨어지는 곳의 반대 방향에 “네</p><p style="padding: 0px;">무지개 보리니”라고 하면서 시를 끝내고 조용하게 사라진다. 그리고 아무 말이 없</p><p style="padding: 0px;">다. ‘이게 뭐지?’라고 하면서 돌아서다가 떨어지는 물이 솟구쳐 날아가며 만들어</p><p style="padding: 0px;">내는 ‘무지개’를 상상하면서 무릎을 치게 되는 것이다. 이 짧은 단시조는 삶의</p><p style="padding: 0px;">위기에 놓여 추락하는 사람들과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이들에게 조용히 위로</p><p style="padding: 0px;">하며 사건의 경위와 배경 뒤에 숨어 있을 원인이 무엇인가 돌이켜 보라고 손짓한</p><p style="padding: 0px;">다. 끝없이 추락한 물이 솟구쳐 아름다운 무지개를 만들 듯 당신의 ‘위기’뒤에는</p><p style="padding: 0px;">‘새롭게 다시 일어서야 할 가치 있는 생의 의미가 숨어있습니다’라고 속삭여주고</p><p style="padding: 0px;">있다.</p><p style="padding: 0px;"><br>-<부산시조>2018 상반기 통권 제43호 <밖에서 본 부산시조> 정용국(한국작가회의 시조분과 위원장)<br> </p><p style="padding: 0px;">▲ 김소해 시인<br> </p><p style="padding: 0px;"><strong><염전></strong></p><p style="padding: 0px;"><br>출렁이는 바닷물도</p><p style="padding: 0px;">뼈가 있어 아팠다</p><p style="padding: 0px;"><br>더 넓은 오지랖</p><p style="padding: 0px;">다 졸아 들고 나면</p><p style="padding: 0px;"><br>뼛가루</p><p style="padding: 0px;">하얀 꽃가루</p><p style="padding: 0px;">소금 한 채 얻었다<br><br><br><김소해 시인의 약력></p><p style="padding: 0px;">1983년 현대시조 천료</p><p style="padding: 0px;">1988년 부산일보 신춘문예 시조 당선</p><p style="padding: 0px;">『치자꽃 연가』</p><p style="padding: 0px;">현재 부산여류시조문학회 회장</p><p style="padding: 0px;"><br>임종찬 시인의 해설을 본다</p><p style="padding: 0px;">인간이 자연 앞에서 경건해 질 수 있는 것은 인간을 위해 기꺼이 제 목숨을 내어놓는 자연의 희생에서 비롯된다.<br><br>물론 이것은 극단적으로 생각하면 자연에 대한 인간의 개발 심리에 대한 자기합리화에 지나지 않는다는 오명을 피할 수 없지만,<br><br>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연을 단순히 정복의 대상이 아니라 연대할 수 있는 수평적 대상으로 인지한다는 점에서 일정 부분 유의미한<br> <br>시선을 제공해 준다.</p><p style="padding: 0px;">“출렁이는 바닷물”의 “뼈가” 고통을 감내한 순간 “뼛가루/ 하얀 꽃가루” 같은 “소금 한 채 얻었다”는 시선은 얼마나 눈부신가.<br><br>이는 단순히 자아와 세계의 동일화가 아니라, 세계에 대한 자아의 한없는 경외에서 비로소 발현될 수 있는 서정이다.</p><p style="padding: 0px;">이토록 경건하게 읊조리는 서정이 있기에, 춤사위와 소리가 조율하여 완성도 높은 문학성을 획득할 수 있는 것이다.</p><p style="padding: 0px;">이로써 김소해 시조의 두 번째 특성은 고향에 대한 그리움에서 비롯된 서정의 미학이라 할 수 있겠다.</p><p style="padding: 0px;"><br><제주인뉴스 윤종남논설위원></p><p style="padding: 0px;">(세계로 열린 인터넷신문 제주인뉴스)</p><p style="padding: 0px;"><저작권자 <span style="font-family:HY신명조;mso-fare</body></html><br> </p></div></td></tr><tr><td style="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tahoma, 돋움, Gulim, 굴림, dotum, Helvetica, "Apple SD Gothic Neo", sans-serif; font-size: 12px;"><div style="margin: 50px 0px 0px; padding: 10px; font-family: tahoma, 돋움, Gulim, 굴림, dotum, Helvetica, "Apple SD Gothic Neo", sans-serif; font-size: 12px; border: 1px solid rgb(233, 233, 233); background-color: rgb(248, 248, 248);"><table cellpadding="0" cellspacing="0" style="margin: 0px; padding: 0px; font-size: 12px; color: rgb(66, 66, 66); width: 756px;"><tbody><tr><td class="letter_s" align="left" style="margin: 0px; padding: 10px 0px 0px; font-family: tahoma, 돋움, Gulim, 굴림, dotum, Helvetica, "Apple SD Gothic Neo", sans-serif; font-size: 12px;"><b>[ 글쓴이의 다른게시글 ]</b></td></tr><tr><td style="margin: 0px; padding: 10px 0px 0px; font-family: tahoma, 돋움, Gulim, 굴림, dotum, Helvetica, "Apple SD Gothic Neo", sans-serif; font-size: 12px;"><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0" border="0" width="100%" style="margin: 0px; padding: 0px; font-size: 12px; color: rgb(66, 66, 66);"><tbody><tr><td align="center" style="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tahoma, 돋움, Gulim, 굴림, dotum, Helvetica, "Apple SD Gothic Neo", sans-serif; font-size: 12px;"><table width="100%" cellpadding="0" cellspacing="0" style="margin: 0px; padding: 0px; font-size: 12px; color: rgb(66, 66, 66); border-top: 1px dashed rgb(222, 222, 222);"><tbody><tr><td align="left" class="letter_s" style="margin: 0px; padding: 10px 0px; font-family: tahoma, 돋움, Gulim, 굴림, dotum, Helvetica, "Apple SD Gothic Neo", sans-serif; font-size: 12px;"><b>ㆍ</b><a href="http://dsb.kr/star/bbs_detail.php?bbs_num=2159&tb=board_mini_board_849&id=ksh&pg=6&links_number=0" style="color: rgb(95, 95, 95); text-decoration-line: none;"><font color="4a4949">계산없이</font></a></td></tr></tbody></table></td></tr><tr><td align="center" style="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tahoma, 돋움, Gulim, 굴림, dotum, Helvetica, "Apple SD Gothic Neo", sans-serif; font-size: 12px;"><table width="100%" cellpadding="0" cellspacing="0" style="margin: 0px; padding: 0px; font-size: 12px; color: rgb(66, 66, 66); border-top: 1px dashed rgb(222, 222, 222);"><tbody><tr><td align="left" class="letter_s" style="margin: 0px; padding: 10px 0px; font-family: tahoma, 돋움, Gulim, 굴림, dotum, Helvetica, "Apple SD Gothic Neo", sans-serif; font-size: 12px;"><b>ㆍ</b><a href="http://dsb.kr/star/bbs_detail.php?bbs_num=2158&tb=board_mini_board_849&id=ksh&pg=6&links_number=0" style="color: rgb(95, 95, 95); text-decoration-line: none;"><font color="4a4949">냉장고 그녀</font></a></td></tr></tbody></table></td></tr><tr><td align="center" style="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tahoma, 돋움, Gulim, 굴림, dotum, Helvetica, "Apple SD Gothic Neo", sans-serif; font-size: 12px;"><table width="100%" cellpadding="0" cellspacing="0" style="margin: 0px; padding: 0px; font-size: 12px; color: rgb(66, 66, 66); border-top: 1px dashed rgb(222, 222, 222);"><tbody><tr><td align="left" class="letter_s" style="margin: 0px; padding: 10px 0px; font-family: tahoma, 돋움, Gulim, 굴림, dotum, Helvetica, "Apple SD Gothic Neo", sans-serif; font-size: 12px;"><b>ㆍ</b><a href="http://dsb.kr/star/bbs_detail.php?bbs_num=2148&tb=board_mini_board_849&id=ksh&pg=6&links_number=0" style="color: rgb(95, 95, 95); text-decoration-line: none;"><font color="4a4949">2022 좋은시조 가을호</font></a></td></tr></tbody></table></td></tr><tr><td align="center" style="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tahoma, 돋움, Gulim, 굴림, dotum, Helvetica, "Apple SD Gothic Neo", sans-serif; font-size: 12px;"><table width="100%" cellpadding="0" cellspacing="0" style="margin: 0px; padding: 0px; font-size: 12px; color: rgb(66, 66, 66); border-top: 1px dashed rgb(222, 222, 222);"><tbody><tr><td align="left" class="letter_s" style="margin: 0px; padding: 10px 0px; font-family: tahoma, 돋움, Gulim, 굴림, dotum, Helvetica, "Apple SD Gothic Neo", sans-serif; font-size: 12px;"><b>ㆍ</b><a href="http://dsb.kr/star/bbs_detail.php?bbs_num=2147&tb=board_mini_board_849&id=ksh&pg=6&links_number=0" style="color: rgb(95, 95, 95); text-decoration-line: none;"><font color="4a4949">2022년 개화 원고</font></a></td></tr></tbody></table></td></tr><tr><td align="center" style="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tahoma, 돋움, Gulim, 굴림, dotum, Helvetica, "Apple SD Gothic Neo", sans-serif; font-size: 12px;"><table width="100%" cellpadding="0" cellspacing="0" style="margin: 0px; padding: 0px; font-size: 12px; color: rgb(66, 66, 66); border-top: 1px dashed rgb(222, 222, 222);"><tbody><tr><td align="left" class="letter_s" style="margin: 0px; padding: 10px 0px; font-family: tahoma, 돋움, Gulim, 굴림, dotum, Helvetica, "Apple SD Gothic Neo", sans-serif; font-size: 12px;"><b>ㆍ</b><a href="http://dsb.kr/star/bbs_detail.php?bbs_num=2146&tb=board_mini_board_849&id=ksh&pg=6&links_number=0" style="color: rgb(95, 95, 95); text-decoration-line: none;"><font color="4a4949">2022 하반기 부산시조</font></a></td></tr></tbody></table></td></tr></tbody></table></td></tr></tbody></table></div></td></tr></tbody></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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