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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해 시인의 작품읽기

김소해 시인

부산일보 기사, 시집소개, 윤여진 기자

작성자: 김소해

조회: 824 등록일: 2023-11-25

<p class="0" style="margin-top: 2pt; margin-bottom: 2pt; margin-left: 20pt; padding: 0px; font-family: tahoma, 돋움, Gulim, 굴림, dotum, Helvetica, "Apple SD Gothic Neo", sans-serif; color: rgb(66, 66, 66); text-indent: -20pt;"><부산일보 2018년 11월 14일><p class="0" style="margin-top: 2pt; margin-bottom: 2pt; margin-left: 20pt; padding: 0px; font-family: tahoma, 돋움, Gulim, 굴림, dotum, Helvetica, "Apple SD Gothic Neo", sans-serif; color: rgb(66, 66, 66); text-indent: -20pt;">김소해 시조시인, 3년 만에 '단시조의 매력' 발산<p class="0" style="margin-top: 2pt; margin-bottom: 2pt; margin-left: 20pt; padding: 0px; font-family: tahoma, 돋움, Gulim, 굴림, dotum, Helvetica, "Apple SD Gothic Neo", sans-serif; color: rgb(66, 66, 66); line-height: 16.8px; text-indent: -20pt;"><v:shapetype id="_x0000_t75" stroked="f" filled="f" path="m@4@5l@4@11@9@11@9@5xe" o:preferrelative="t" o:spt="75" coordsize="21600,21600"><v:stroke joinstyle="miter"></v:stroke><v:formulas><v:f eqn="if lineDrawn pixelLineWidth 0"></v:f><v:f eqn="sum @0 1 0"></v:f><v:f eqn="sum 0 0 @1"></v:f><v:f eqn="prod @2 1 2"></v:f><v:f eqn="prod @3 21600 pixelWidth"></v:f><v:f eqn="prod @3 21600 pixelHeight"></v:f><v:f eqn="sum @0 0 1"></v:f><v:f eqn="prod @6 1 2"></v:f><v:f eqn="prod @7 21600 pixelWidth"></v:f><v:f eqn="sum @8 21600 0"></v:f><v:f eqn="prod @7 21600 pixelHeight"></v:f><v:f eqn="sum @10 21600 0"></v:f></v:formulas><v:path o:connecttype="rect" gradientshapeok="t" o:extrusionok="f"></v:path><o:lock aspectratio="t" v:ext="edit"></o:lock></v:shapetype><v:shape id="_x34517392" type="#_x0000_t75" style="height: 147.75pt; width: 99.21pt;"><v:imagedata src="file:///C:UsersADMINI~1.JH-AppDataLocalTempHncBinDataEMB00000384604f.jpg" o:title="EMB00000384604f"></v:imagedata><w:wrap type="topAndBottom"></w:wrap></v:shape><p class="0" style="margin-top: 2pt; margin-bottom: 2pt; margin-left: 20pt; padding: 0px; font-family: tahoma, 돋움, Gulim, 굴림, dotum, Helvetica, "Apple SD Gothic Neo", sans-serif; color: rgb(66, 66, 66); text-indent: -20pt;">‘선 채로 늙어가는 그런 길도 있다는 걸//발목을 빠뜨린 채 한 생이 저문다는 걸//알면서 제 할 일 끝낸 저 넉넉한 파안대소'(‘가을, 허수아비').30년 넘도록 지역 문단을 지키며 작품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김소해 시조시인이 3년 만에 4번째 시조집 <만근인 줄 몰랐다>(사진·동학사)를 펴냈다. 표제작을 비롯한 66편의 시조가 담긴 책에는 경구와 같은 단시조의 매력이 시조집 전반에 흐른다. '단시조는 단순히 짧다는 물리적인 단위가 아니라 시조 천년의 역사를 이끌어온 도저한 형식질서'라는 민병도 시인의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시구 하나하나가 가슴에 박힌다. '어디서 놓쳤을까 손을 놓친 그대와 나//실마리 찾아가는 길 불꽃이어도 좋으리//뜨겁게 견뎌야하리 녹아드는 두 간극'('용접' 전문)과 '지상의 서투른 언어들을 거두어서//싹 틀 날 있어라 흙 한 삽 덮어 두네//간절한 육필을 덮네 맨몸 바닥 백지 위('파종' 전문) 등이 대표적이다. 김 시인만의 삶에 대한 깊은 사유가 느껴지는 대목이기도 하다. 치기공사이기도 한 김 시인은 "치기공소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일을 경험한다. 일상생활에서 순간순간 느낀 감정을 메모하고 때론 휴대폰에도 글을 남기며 생각을 정리한다"고 말했다. 김 시인은 시조집을 두고 '미흡하나마 나의 전리품'이라고 밝혔다. 등단 후 기공일을 하느라 한동안 펜을 놓았기에 그의 펜 끝은 더욱 예리해졌고, 글은 더욱 단단해졌다. 가족과 고향의 무게('만근(萬斤)인 줄 몰랐다'), 뛰어난 예술가의 뜨거운 예술혼('최민식 사진전에서'), 분단의 고통('바람길'), 가슴 아픈 역사('찔레꽃2') 등 일상에서 건진 화두는 특히 오래도록 잔향이 남는다.한편 김 시인은 이번 시조집으로 2018 이호우·이영도 시조문학상 본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윤여진 기자 only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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