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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지 시인

물은 생명이다

작성자: 이영지

추천: 0건 조회: 7175 등록일: 2011-10-18

물은 생명이다 
  
이영지(문학, 철학박사) 
영예문학교회담임목사 
   
1. 물은 생명이다 

물은 생명이다. 물이 생명인 것은 문학이나 신학에서 똑 같다. 이 물은 말씀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먹고 살 수 있는 영적 육적 양식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물을 떠서 먹자면 그릇이 있어야 한다. 문학에서는 작품으로, 그리고 신학에서는 예수님의 잔이 된다. 이 잔은 예수님만 마셨지만 하나님을 믿는 백성들은 예수님이 마신 잔에서 나오는 사랑을 먹으면서 그의 일을 하게 된다. 문학은 이러한 일들을 문학 특유의 방법으로 한다. 내가 물을 먹는 일은 물론 나와 관련된 사람에게도 이 물을 먹여야 한다. 이 때 문학은 작품으로서, 신학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의 언어를 통해서이다. 문학이나 신학은 공통점이 있다. 
성경 언어 물 ם󰖹󰗫(마임)은 생명수와 관계에 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하심의 물을 먹어야 한다. 



1). 물, 쌍수(雙數) 
물은 생명이다. 그런데 히브리 어에서 물이 두 개인 쌍수이다. 물 ם󰖹󰗫(마임)이다. 한글로는 ם(미음)이다. 이 때 ‘미음’이 둘이다. 한글 창제의 비밀이기도 이 2회 리듬은 ㄱ은 기역, ㄴ은 니은...히읗으로 쓰여지면서 ㄱ이 2회 ㄴ이 2회.....ㅎ이 2회, 곧 모두 2회의 리듬을 가진다. 히브리 어 물 ם󰖹󰗫(마임)도 물인 ם(멤)과 מ(멤)이다. 문학이나 신학 모두 물은 두 개인 것이 문제점으로 제기된다. 이 일은 이 논문의 답이 될 것이다. 곧 예수님 자리를 말한다. 
이 둘 사이에 ‘하나님의 손’ 󰖹(요드)가 들어 있다. 곧 물 ם󰖹󰗫(마임)이다. 물은 물 ם󰖹(임)과 󰗫(마) 형태를 지닌다. 처음에 오는 󰗫(마)는 ‘하나님으로부터 온’의 뜻이다. 물론 물이 하나님은 아니다. 다만 재료로서이다. 이 물은 하나님의 손이 하는 많은 일 의미인 ם󰖹(임)이 한국의 임, 곧 사랑하는 사람이 되는 분의 의미다. 곧 ם󰖹(임) + 󰚤͇͇의 형식을 가진다. 
이 ם󰖹(임) 때문에 히브리 어 문법이 지니는 자격은 쌍수이다. 그래서 물은 두 개이다. 이 물은 물 두개, 즉 처음 물 󰗫(마)와 끝 물 곧 둘째의 물 ם(임)을 가진다. 복수(複數)가 아닌 쌍수(雙數) 물 ם󰖹󰗫(마임)은 물의 이동성을 지시한다. 물 ם󰖹󰗫(마임)은 처음 글자 물 󰗫(마)에서 둘째의 물 ם(임)로 이동하면서 오직 2회 리듬이 무엇인지를 암시한다. 
물은 그 이동성으로 하여 변화해야 하는 당위성을 가진다. 흐름을 그 특징으로 한다. 물 두개, 즉 쌍수가 가지는 이중적 의미는 처음의 물 󰗫(마)가 접두사의 성격을 가지는데 있다. 다른 히브리 어에서도 이 물 󰗫(마)가 붙어 하나님으로부터 온...이라는 의미를 지니며 덧붙어 있는 글자이기 때문에 성질상 떼어내 버릴 수도 있다. 이 때 남는 물 ם󰖹(임)은 쌍수로서의 의미 즉, ‘좋은 물과 나쁜 물’ 두 개의 양면성을 지닌다. 따라서 성경의 최대 문제인 유일하신 하나님과 하나님이 아닌 잡신으로서까지 모두 물에 포함되어 있다. 
물의 종류는 물 ם󰖹󰗫(마임)과 물 ם󰖹󰗪(마아임)이 있다. 그리고 정관사가 붙는 ‘그 물’ ם󰖹󰗳󰕘(함마임)과 ‘그 물’ ם󰖹󰗲󰕘(함마아임)이다. 이들 모두는 쌍수이며 물이 가지는 동적 이동으로 인한 2회째 자리만을 고집한다. 

(1) 물 ם󰖹󰗫(마임) 
기본형이기도 한 쌍수 ‘물’ ם󰖹󰗫(마임)은 하나님으로부터 부여받은 물의 역할을 한다. 발음부호가 짧게 나는 물 ם󰖹󰗫(마임, 창 1: 6) · 물을 먹고자 했을 때 악취가 나서 마시지 못하는 물 ם󰖹󰗫(마임, 출 7: 18, 21) · 마라의 쓴 물 ם󰖹󰗫(마임, 출 15: 23) · 신 광야에 이르렀으나 백성의 마실 물이 없는 물도 있다. 
르비딤에서는 백성의 마실 물이 없는 물 ם󰖹󰗫(마임, 출 17: 1, 민 33: 14) · 호렙산 반석 위에 하나님을 대신하여 모세가 반석을 친 물 ם󰖹󰗫(마임, 출 17: 6) · 특별히 모세가 두 번 지팡이로 반석을 치매 나오는 물 ם󰖹󰗫(마임, 민 20: 11)은 여호와께서 그 거룩함을 드러내셨더라(민 20: 13)이다. 
물 쌍수는 절대적으로 하나님의 거룩함을 드러낸다. 거룩하지 않는 개인적인 모세가 물을 내려고 반석을 두 번 친 경우는, 결국 모세가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는 일의 결과가 이르른다. 하나님의 명령대로 하면 될 것을 지팡이로 두 번 침으로써 모세는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였다. 
하나님의 말을 그대로 복창하는 중요성은 출정(出征)시 입으로 자랑만하면(시편 20편) 이기고 돌아 올 때는 정금 면류관을 쓰게 된다(시 21편). 하나님을 향한 믿음으로 얻는 축복은 말씀에 있다. 하나님은 그의 입으로 말씀함이 곧 행하시는 것을 וי󰙜󰔯󰕖 - ל󰗌(콜-데바라이브, 욥 33: 13) 뜻한다. 물의 정체성은 하나님 때문에 사막에서 솟는 물 ם󰖹󰗫(마임, 사 35: 6)이다. 때문에 하나님의 사랑보다는 못한 물 ם󰖹󰗫(마임, 아 8: 7)임을 성경은 다시 제시한다. 물이 사랑과 관련되는 것은 쓴 물을 하나님이 달게 하는데서이다. 물이 쓴물이 되는 것은 물이 머리가 될 때이다. 물은 하나님이 아니다. 다만 하나님의 사역을 담당할 뿐이다. 그러므로 머리가 되려 할 때 쓴 물(출 15: 23)이 된다. 
이 쓴 물은 기본형이 ר󰗫(마르)이다. 

① 여인을 여호와 앞에 세우고 그 머리를 풀게하고 생각하게 하는 소제물 곧 의심의 소제물을 그 두 손에 두고 제사장은 저주가 되게 할 쓴 물을 םי󰙞󰗲󰕘 י󰗭(메 함마림, 민 5: 18) 자기 손에 들고(민 5: 18) 
② 여인에게 맹세시켜 그에게 이르기를 네가 네 남편을 두고 실행하여 사람과 동침하여 더럽힌 일이 없으면 저주가 되게 하는 이 쓴 물의 םי󰙞󰗲󰕘 י󰗵󰗬(밈메 함마림, 민 5: 18) 해독을 면하리라(민 5: 19) 
③ 제사장이 저주의 말을 두루마리에 써서 그 글자를 그 쓴 물에 םי󰙞󰗲󰕘 י󰗵󰗬-ת󰔟(에트-밈메 함마림 -민 5: 23) 빨아 넣고(민 5: 23) 
④ 여인으로 그 저주가 되게 하는 쓴 물을 마시게 할지니 그 저주가 되게 하는 물이 그의 속에 들어가서 쓰리라 םי󰙞󰗪󰗡(렘마림, 민 5: 24) 
⑤ 이월 십사일 해 질 때에 그것을 지켜서 어린 양에 무교병과 쓴 םי󰙞󰙡󰗱וּ(움메로림/쓴, 민 9: 11) 나물을 아울러 먹을 것이요(민 9: 11) 
⑥ 악을 선하다 하며 선을 악하다 하며 흑암으로 광명을 삼으며 광명으로 흑암을 삼으며 쓴 것으로 ר󰗫(마르)단 것을 삼으며 단 것으로 쓴 것을 삼는 그들은 화 있을진저(사 5: 20) 

그런데 이 쓴 물은 뜻이 하나님을 거역한다는 뜻이다. 이 거역은 기본형이 ה󰙜󰗪(마아라아)이다. 

① 이는 신 광야에서 회중이 분쟁할제 너희가 내 명을 거역하고 ם󰚟י󰙞󰗱(메리템, 민 27: 14) 그 물 가에서 나의 거룩함을 그들의 목전에 나타내지 아니하였음이니라 이 물은 신 광야 가데스의 므리바 물이니라(민 27: 14) 
② 그러나 너희가 올라가기를 즐겨 아니하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명을 거역하여 וּר󰗱󰚟󰕰(바템메루, 신 1: 43) 내가 너희에게 고하였으나 너희가 듣지 아니하고 여호와의 명을 거역하고 천자히 산지로 올라가매(신 1: 43) 
③ 너는 광야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격노케 하던 일을 잊지 말고 기억하라 네가 애굽 땅에서 나오던 날부터 이곳에 이르기까지 늘 여호와를 거역하였으되 םי󰙞󰗱󰗫(맘메림, 신 9: 7) 
④ 여호와께서 너희를 가데스 바네아에서 떠나게 하실 때에 이르시기를 너희는 올라가서 내가 너희에게 준 땅을 얻으라 하시되 너희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여 וּר󰗱󰚟󰕰(바템메루, 신 9: 23)믿지 아니하고 그 말씀을 듣지 아니하였나니(신 9: 23) 
⑤ 내가 너희를 알던 날부터 오므로 너희가 항상 여호와를 거역하였느니라 םי󰙞󰗱󰗫(맘메림, 신 9: 24) 
⑥ 내가 너희의 패역함과 목이 곧은 것을 아나니 오늘날 내가 생존하여 너희와 함께 하여도 너희가 여호와를 거역하였거든 םי󰙞󰗱󰗫(맘메림, 신 31: 27) 하물며 내가 죽은 후의 일이랴(신 31: 27) 
⑦ 너희가 만일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를 섬기며 그 목소리를 듣고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지וּר󰗱󰕘(함메루, 삼상 12: 14) 아니하며 또 너희와 너희를 다스리는 왕이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좇으면 좋으니라마는(삼상 12: 14) 
⑧ 너희가 만일 여호와의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고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면 ם󰚟י󰙞󰗱וּ(움메리템, 삼상 12: 15) 여호와의 손이 너희의 열조를 치신 것 같이 너희를 치실 것이라(삼상 12: 15) 

한국 말에는 ‘....마라’가 있다. ‘그렇게 하지 마라’도 있다. 발음이 같다. 하나님이 그렇게 하지 ‘마라’라고 함에도 거역하여 된 쓴 물 ‘마라’를 하나님이 명령하여 단물이 되었다. 

(2) 물 ם󰖹󰗪(마아임/물) 
히브리 어로 길게 발음하는 물 ם󰖹󰗪(마아임) 또한 하나님으로부터 온 물이다. 이 물 󰗪(마아)와 하나님의 손으로 하는 많은 일 ‘임’ ם󰖹(임)이 모여 하나님의 손이 하는, 많은 일이다. 
하나님은 이 천지만물 모두, 곧 물도 처음부터 간섭하시었다. 하나님이 조정하시고 하나님이 살아 움직이게 하시는, 곧 여호와 ה󰕯ה󰖾(여호와)의 ה(헤)는 호흡, 숨 구멍, 숨 쉼 의미이다. 길게 발음하는 ‘마아임’인 쌍수 물 ם󰖹󰗪(마아임)은, 요셉이 형들에게 붙잡히어 들어간 물이 없는 웅덩이다. 만약 물이 있다면 요셉은 그 안에서 죽었을 것이다. 하나님은 웅덩이에 물 ם󰖹󰗪(마아임, 신 8: 15)을 없게 하시어 요셉을 살리시었다. 야곱이 번제물과 나무 위에 물을 세 번 부으매 단으로 흐르는 물 ם󰖹󰗪(마아임, 왕상 18: 35) · 하나님의 강에 가득한 물 ם󰖹󰗪(마아임, 시 65: 10) · 반석에서 시내를 내사 강 같이 흐르게 하신 물 ם󰖹󰗪(마아임, 시 78: 16) · 마른 땅에 강 같이 흐르는 물 ם󰖹󰗪(마아임, 시 105: 41) 등 모두 하나님이 하시었다. 하나님이 만드신 물은 사랑이어서 물이 말씀으로, 사랑의 물로 그 사역을 담당한다. 
짧은 물 ם󰖹󰗫(마임)과 물 길게 발음하는 물 ם󰖹󰗪(마아임)의 차이는 전자 물 ם󰖹󰗫(마임)은 이적이 보여지고 후자 물 ם󰖹󰗪(마아임)은 말씀의 의미가 있다. 이들 모두 하나님의 사랑의미이다. 

(3) 그 물 ם󰖹󰗳󰕘(함마임) 
정관사를 붙여 지시를 나타내는 쌍수 그 물 ם󰖹󰗳󰕘(함마임)은 궁창 아래의 그 물과 궁창 위의 그 물 ם󰖹󰗳󰕘(함마임, 창 1: 7, 7) · 특정한 사건과 관련되는 물은 천하의 물이 일어선 그 물 ם󰖹󰗳󰕘(함마임/그 물, 창 1: 9, 10)이다. 예수님과 관련되는 유일한 물은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이 되게 하였다. 
대립되는 물은 하늘아래 곧 천하의 하 ת󰖏󰚜󰖩(미트하트/τό ύποκάτω)로써 아래의 물 ת󰖏󰚜(타하트)이다. 한국 말에도 밑에라는 말이 있다. 이 아래와 대립되는 위 ל󰘞(알)은 하나님을 위하여 번제 드려지는 물이다. 
하늘아래의 물은 바다의 물고기를 많게 하신 그 물 ם󰖹󰗳󰕘(함마임, 창 1: 21) · 40일 동안의 홍수인 그 물 ם󰖹󰗳󰕘(함마임, 창 7: 17) · 창일한 그 물 ם󰖹󰗳󰕘(함마임, 창7: 18) · 150일의 창일 한 그 물 ם󰖹󰗳󰕘(함마임, 창 7: 24) · 홍수가 지난 뒤를 말하는 땅위에서 물러간 그 물 ם󰖹󰗳󰕘(함마임, 창 8: 3) · 감하여진 그 물 ם󰖹󰗳󰕘(함마임, 창 8: 3, 11) · 땅 위에서 마르는 그 물 ם󰖹󰗳󰕘(함마임, 창 8: 7, 8) · 감하여진 그 물 ם󰖹󰗳󰕘(함마임, 창 8: 11) · 지면에 걷힌 그 물 ם󰖹󰗳󰕘(함마임, 창 8: 13) · 하갈의 가죽부대 안에서 다 없어진 그 물 ם󰖹󰗳󰕘(함마임, 창 21: 15) · 홍수로 인간을 멸하지 않을 것이라는 약속의 그 물 ם󰖹󰗳󰕘(함마임, 창 9: 15) 모두 그 물 ם󰖹󰗳󰕘(함마임)이 사용된다. 
물은 하나님에 의하여 일어서며 하나님의 권능을 드러낸다. 모세가 바다 위로 손을 내밀자 물은 번제 드려지며 하나님의 명령으로 그 위력을 애굽 군대 위에 덮게 한 ‘그 물’ ם󰖹󰗳󰕘(함마임, 출 14: 26) ･ 다시 덮어진 ‘그 물’ ם󰖹󰗳󰕘(함마임, 출 14: 28) ･ 쓴 물에 나무를 던지어 달콤한 물이 되게 한 그 물 ם󰖹󰗳󰕘(함마임, 출 15: 25) ･ 저주의 그 물 ם󰖹󰗳󰕘(함마임, 민 5: 22, 24, 27) ･ 여호와의 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바닥이 요단 물을 밟고 멈추면 요단 물 곧 위에서부터 흘러내리던 물이 끊겨지는 기적의 그 물 ם󰖹󰗳󰕘(함마임, 수 3: 13, 16)이다. 
단 둘레의 도랑에 가득한 그 물 ם󰖹󰗳󰕘(함마임, 왕상 18: 35) ･ 엘리야가 겉옷으로 이리저리 치는 그 물 ם󰖹󰗳󰕘(함마임, 왕하 2: 8) ･ 엘리사가 엘리야의 겉옷으로 이리저리 치매 갈라지는 그 물 ם󰖹󰗳󰕘(함마임, 왕하 2: 14) 토산이 익지 못하는 그 물과 고치는 그 물 ם󰖹󰗳󰕘(함마임, 왕하 2: 21-22)이다. 이 그 물 ם󰖹󰗳󰕘(함마임)은 쌍수 그 물 ם󰖹󰗳󰕘(함마임)이다. 2분법이 되어 하나님의 흔적인 하늘과 땅을 구분한다. 그 물 ם󰖹󰗳󰕘(함마임)은 많은 양의 대 홍수로 번제 드려지며 하나님의 위력을 드러낸다. 하나님이 개입을 하실 때에만 쓴 물이 단 물이 되어 먹는 물이다. 하늘 아래 사는 사람의 삶 또한 하나님의 편에 설 줄 알 때에 하나님의 말씀을 달게 먹을 수 있는 물이다. 
늘 브엘세바 주변에 있으면서도 올바른 물을 먹지 못했던 하갈은 그 물이 가죽 부대에 있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물이 막혀진 물의 경로에 있었기에 좋은 물을 먹을 수 없었다. 하갈은 하나님 편에 서 있지 않음으로써 갈증 나는 물이 된 것이다. 


(4) 그 물 ם󰖹󰗲󰕘(함마아임) 
길게 발음하는 그 물 ם󰖹󰗲󰕘(함마아임, 창 1: 2)은 궁창 가운데의 그 물 ם󰖹󰗲󰕘(함마아임, 창 1: 6) ･ 방주가 뜬 그 물 ם󰖹󰗲󰕘(함마아임, 창 7: 18) ･ 산들을 덮은 그 물 ם󰖹󰗲󰕘(함마아임물, 창 7: 20) ･ 이삭의 그 물 ם󰖹󰗲󰕘(함마아임, 창 26: 20) ･ 갈라진 그 물 ם󰖹󰗲󰕘(함마아임, 출 14: 21)들은 전치사나 접속사와 연결어들로 되어 있다. 이 그 물 ם󰖹󰗲󰕘(함마아임)은 하나님의 신이 수면에 있어서 물 위의 방주와 관련된다. 그 물 ם󰖹󰗲󰕘(함마아임)은 하나님의 절대성을 드러낸다. 
정관사가 붙지 않는 쌍수 물 ם󰖹󰗫(마임)은 사랑의 물을 의미한다. 곧 말씀의 물이다. 이들은 2회의 리듬을 가진다. 물이 사랑과 그리고 말씀의 전달과 관련된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의 죄악과 관계가 있다. 이에 하나님은 그들을 죄악에서 떠나서 그의 백성으로 숨 쉬게 하시려 하신다. 

2). 물, 복수(複數) 

물을 하나 둘로 셀 수 없는 바다 םי󰗬󰖸(얌밈)은 아이러니하게도 나날들 םי󰗬󰖸(얌임)과 같다. 다만 발음부호표시에 의해서만 다르다. 이들의 관계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나날이 곧 물의 복수이며 파도가 있는 바다와 같은 날들이다. 
바다와 나날은 발음부호를 빼면 물의 복수를 의미하는 바다 םי󰗬󰖸(얌밈)과 나날들 םי󰗬󰖸(얌임)은 모두 노아 홍수와 관련된다. 그리고 성경은 ‘.ל’(라메드) 용법으로 세상의 거친 파도를 없애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의지를 보여준다. 
바다는 많은 양의 물이다. 그러나 이 물은 소금물이기에 먹을 수 없다. 이 먹을 수 없는 물을 성경은 먹을 수 있는 물로 만들기 위한 방법으로 ‘ל’(라메드)를 단어의 첫 머리에 오게 사역시킨다. 
히브리 어휘의 맨 처음에 놓이어 파도를 잠잠하게 하시겠다는 하나님의 뜻이 있다. 때문에 바다 םי󰗬󰖸(얌밈)과 나날들 םי󰗬󰖸(얌임)이 같이 사용된다. 바다뿐만아니라 하나님의 백성들이 살아가는 방법도 이 ‘ל’(라메드)로 사역하게 하신다. 

3). 물, 단수(單數) 

(1) 하나님의 강 ג󰗞󰘵(페레그, 시 65: 10) 
물이 모여 있으면서 바다로 흘러 들어가기 전에 움직이는 대표적인 것은 강이다. 이 때는 복수도 쌍수도 아닌 단수(單數)이다. 이 물의 단수(單數)는 ‘하나님의 강’ ג󰗞󰘵(페레그)이다. 
이 하나님의 강 ג󰗞󰘵(페레그, 시 65: 10)은 어떤 강인가. 

땅을 권고하사 물을 대어 심히 윤택케 하시며 하나님의 강에 물이 가득하게 하시고 이 같이 땅을 예비하신 후에 저희에게 곡식을 주시나이다(시 65: 9) 

하나님의 강 ג󰗞󰘵(페레그)는 시내 물을 대는 작은 운하, 혹은 개울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는 시냇가 ג󰗞󰘭-ל󰘞(알-페레그)이다. 시냇가에 י󰔺󰗡󰘲-ל󰘞(알- 파르게, 시 1:3)에 심은 나무에서 물 그 자체가 아니라 물을 공급하는 자의 의미로서이다. 이 강은 ‘쪼개다’ ‘나누다’ ג󰗛󰘱(파라그)에서 온 것으로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의미비중이다. 나누어 준다는 뜻을 지닌 하나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은 동사기능을 가진 하나님의 사랑인 강 ג󰗛󰘱(파라그)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길 잡이가 되는 ‘입’ 󰘱(파아)에 목적성 󰗛(라)가 붙어 ‘입으로’, 은혜를 갚는 ג󰗛󰘱(파라그)이다. 은혜를 갚는 ג(기멜)은 하나님 믿는 백성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갚는 뜻이다. 곧 하나님 백성들의 삶을 지칭한다. 

(2) 시냇물과 일반 강 
우리의 삶은 내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혜를 갚는데 있다. 이 뜻을 성경은 졸졸 흐르는 시냇물과 우물과 샘 등으로 표시한다. 이들은 모두 단수이다. 에덴의 강 넷과 시냇물 ל󰖏󰗻(나할) ･ 강 ר󰕘󰗺(나하르) ･ 나일 강 ר󰔠󰖾(예오르) ･ 요단강 ן󰕒󰙣󰖸(야르덴)과 우물 ר󰔞󰔮(브엘) ･ 샘 א󰙄󰗯(모짜아) ･ 샘 רק֗󰗪(마코르) ･ 샘, 우물 ןי󰘠(엔) 등이다. 
때문에 성경에서 제시하는 단수의 물들은 물 하나하나 낱개가 아니라 모여서 강을 이루면서 지역적으로 그 특성이 있는 의미로 구분된다. 강에는 졸졸 흐르는 시냇물 ל󰖏󰗻(나할)과 큰 강 ר󰕘󰗺(나하르)가 있다. 하나님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강 또한 단수이다. 
예로 나일 강은 예오르 ר󰔠󰖾(예오르)인데 하나님이 명령하여 있게 된 ר󰔠󰖾(예오르)이다. 하나님의 손 󰖾(예)로 역사하시기에 애굽 군대를 물 속에 수장시키셨다. 따라서 하나님이 주관하시는 나일 강이다. 요단 강 역시 마찬가지이다. 큰 강들이 단수로 제시되는 이유는 하나님이 그 강을 전체로 움직이신다. 물의 역할은 목적지가 하나님에게로 가는 강이다. 물이 강을 지나 바다로 흘러간다는 통념을 깨고 성경적인 강의 의미이다. 
하나님이 숨 쉬게 하기 때문에 살아 있는 물은 다만 사역으로서 그 역할을 담당한다. 물은 홀로 살아 있는 것이 아니라 대상을 살리기 위해 움직여야 하는 임무를 지닌다. 
하나님이 살아있게 하셨기에, 생물이 산다. 그리고 사람은 숨 구멍을 통해서 숨을 쉰다. 생명은 호흡을 함으로써 살게 된다. 사람은 물을 먹고 숨을 쉬는 일은 먹을 물이 들어간다 하더라도 하나님만이 살게 하셔야 산다. 죽고 사는 것은 하나님에게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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