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 새벽기도·1734
당신을 껴안으면
없어져 버립니다
눈물과 눈물마저 합하여 하나 되고
눈과 눈 마주하면서 하나 되는 그리움
비와 비
눈과 눈이 합하여 하늘아래
사랑 눈
쌓이다가 하얀 꽃 피워가는
깊은 눈 깊은 산으로
하얀 네 꽃
그리움
네 하얀 내 꽃잎이
한 줄의 시가 되어
마주한 하늘 따기
네 하얀 잎 꽃으로
하얀 뜰 너는 내게 와 눈에 쌓인 그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