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니즘 서정시의 신앙시학이라는 논제는 홍문표 문학박사의 시집『지상의 연가- 늘 푸른 강물이듯이』연작시를 통하여 드러나는 예리한 이성을 감성의 신앙시로 만드는 철저한 절대자 흠모의 신앙 관점이라는 데서 문제를 제기한다. 따라서 이 시집을 통해 드러난 그의 시학과 신앙시의 깊이를 연구하는 장이 된다.
홍 시인의『지상의 연가- 늘 푸른 강물이듯이』연작시는 부제 ‘늘 푸른 강물이듯이’를 연작시 52편 모두 작품 제목으로 「늘 푸른 강물이듯이」라 하였다. 그리고 첫 장부터 강물에 고기들이 싱싱하게 살아 움직이는 생명의 강을 고기들의 비린내로 하였다.
늘 푸른 강물이듯이
그렇게 흘러가게 하소서
까마득한 땅 심지
투박한 암갈색의 원시로부터
허허로운 구천의 정수리까지
약수 삼천리
철근 콘크리트
논리로 헝클어진 갈대밭을 지나
서걱거리는 지식의 갯벌에서
태초의 정한 아침
물안개 자욱한 비린내로 흐르거나 -「늘 푸른 강물이듯이 · 1」에서
강물에 고기가 살고 있는 홍 시인의「늘 푸른 강물이듯이 1」은 강물에 고기들이 살아 있다는 표현을 비린내로 표현한다. 뿐만 아니라 시집 전체의 구성을 보면 고기들이 살아 있는 생명의 구조도를 이루고 있다.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시의 이미지를 휙 던지듯 고기 두 마리 모양을 이루는 이 특이한 신화시는 연작시의 각 제목의 수리를 홍 시인은 5부로 나눈다. 그 모양은 마치 물고기 두 마리의 형상을 한다. 물고기와 물고기의 꼬리를 연상하는 52의 연작시적 구조도이다. 이는 시의 메타포가 지닌 물고기의 활동을 내면 리듬으로 한다고 할 수 있으며 모더니즘시가 지향하는 언어의 건축물적 형태라고 할 수도 있다.
홍 시인의 ‘늘 푸른 강물이듯이’는 5부로 구성한 물고기 두 마리의 모형을 수치로 시각화한 근거는 다음과 같다.
1부 1에서 시작하여 10까지로 1부 10호 구성의 완성 의미
2부 11에서 시작하여 21까지로 2부 11호 구성, 물고기 두 마리 의미
3부 22에서 시작하여 31까지로 3부 10호 구성의 완성 의미
4부 32에서 시작하여 41까지로 4부 11호 구성, 물고기 두 마리 의미
5부 42에서 시작하여 51까지로 5부 10호 구성의 완성 의미
물고기 꼬리모형을 이룬 2부는 11의 두 개 곧 1숫자를 나란히 놓은 물고기 두 마리 형상이다. 오묘하기까지 한 물고기 두 마리 형상을 4부에서 다시 반복한 2회 리듬으로 한다. 그림으로 형상화된 물고기의 수치 메타포가 이미지화 된 물고기 두 마리다. 성경에서 예수님의 설교를 들으러 온 5천명을 먹이고도 12광주리가 남은 기적의 징표로 연상되는 이미지이기도 하다.
이러한 문제로 홍 시인이 생명이 살아 있는 52편의 시 작품을 각기 어떻게 각각 독립되면서도 일정한 「- 늘 푸른 강물이듯이」제목으로 ‘지상의 연가’라는 것인가! 전체 52편마다 「- 늘 푸른 강물이듯이」제목으로 붙여진 이 연작시는 늘 푸른 풍요 주제와 만나면서 그 안에 생명이 살아 있는 늘 푸르듯이 흐르는 강물의 변함없는 흐름을 큰 주제로 한다. 이 변함없다는 전제성은 인간의 영역이 아니다. 신의 영역이다. 따라서 이 「늘 푸른 강물이듯이」 52편의 시들은 시인이 펼치는 문학의 초월적 상상력이 동원되는 시이다.
이러한 홍문표 시집의 문제제기는 시집 순서 배열이 수평과 수직으로 만나면서 각 호는 일정한 틀을 벗어나지 않는다. 그러면서 각호마다 가로와 세로의 시학이 존재하게 하기에 홍문표의 시집 「지상의 연가 - 늘 푸른 강물이듯이』는 첫째「- 늘 푸른 강물이듯이」와 「지상의 연가」가 하나라는 동일성에서 출발하여 거대한 연작 스토리를 만든다. 그것은 수평으로 이어지는 1호에서 52호까지가 만들어지는 연작시의 결과물을 보여주는 수평선 서열이 모더니즘 시의 특징을 만든다. 그런 다음 다시 수직으로 시인의 감성을 이미지로 형상화하면서 서정시인임을 알려준다. 이 둘이 만나는 십자 모양은 시적 화자의 이성과 시적 화자의 감성이 만나 모더니즘 서정시가 되게 한다. 바로 신앙시학이 문제제기이다.
이러한 논리는 바로 레비스트로스의 구조신화를 참고로 한 것이다.
(2). 당신을 향한 강물의 시학
홍문표 시인의 『지상의 연가-「늘 푸른 강물이듯이」는 당신을 향한 강물의 시학이다. 당신과 관련한 강물과 생명문제의 일체감은 다음의 예로 들 수 있다.
늘 푸른 강물이듯이
당신 곁에서
작은 등불이게 하소서
특별히 해 저문 벌판이나
엉겅퀴 어우러진 돌작 밭이나
토사질의 바다
그 광란의 혀끝에서
마지막을 정리하는 순간에
당신이 내미시는
온돌 같은 손길이게 하소서.
어둠의 등뼈를 갈고
돌아가는 새벽의 슬픔들까지도
노래가 되게 하시는
당신 사역의 저만큼에서
우리도 가난한 촛불놀이를
준비하게 하소서
당신 곁에서
우리는 작은 연분홍 꽃송이
아지랑이 나풀대던 봄 길에서
오월의 강물 따라
그 잔잔한 수면 위를 걷고 계시던
당신의 발걸음소리 「늘 푸른 강물이듯이 26」에서
이처럼 그의 시는 당신 곁에서, 당신의 손길을 느끼며, 당신 사역의 저만큼에서 끝없이 맴돌며 흘러가는 연가다. 그런가하면 연작시 26호는 그가 신학적으로 증명되는 일을 성경 수리 26과 긴밀히 연결되었다. 그런 다음 다시 41호와 42호에서 예수와 그리스도의 족보를 알려주는 연작시 수리로 일치시킨다.
언어를 잃고
사랑마저 감금된 빙하의 절벽에서
창세의 떨림만으로 - 「늘 푸른 강물이듯이 · 41」에서
늘 푸른 강물이듯이
천년을 기다린 이무기
승천의 그날은 내일입니까?
……
남풍이 몰려오는
십자성 언저리에서 「늘 푸른 강물이듯이 42」
홍시인의 시가 신화시가 되는 근거는 지상에서의 하나님 이야기를 연작시의 기능으로 하는데 있다. 시만이 지닌 고도의 은유기법이 총 동원된 근거는 이무기의 승천개념에서도 잘 나타난다.
이처럼 홍문표 시인의 시집을 모더니즘 서정시의 신앙시학이 되게 하는 요인은 늘 푸른 생명성을 축으로 하고 「늘 푸른 강물이듯이 · 41」에서는 예수 이야기, 그리고 그리스도 이야기는 42호에 맞춘다. 이 절대자 흠모는 바로 성경에서 말하는 예수의 족보가 14대와 14대와 13에서 예수 족보, 그리고 그리스도를 4대에 맞추는 점과 일치한다는 점에서도 이 시집은 절대자를 흠모하는 신앙시로 자리하게 된다.
(3). 물 위에서 별 바라보기
홍 시인은 평생을 말씀의 물에 서면서 말씀사역을 한다. 젊은 시절 한 때 호를 한 별이라 정했던 일화에서부터 시작되는 젊은 날의 꿈은『지상의 연가- 늘 푸른 강물이듯이』에서도 여전히 그분 흠모를 연작 기법으로 한다. 시인은 수많은 별 중에 한 별이기를 바라 교육자로서의 신앙주제에 입각한 앞장서기를 일생으로 하였다. 외람되게 그 분의 여정을 닮아 눈물여정의 시라는 가제를 덧붙일 수도 있다. 시적 주인공 고기 이무기가 겪는 이야기들이 때로는 눈물과 감동으로 하늘에 오르기를 그리고 하늘을 꿈꾸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사실 이 시집의 구조도가 보여주는 고기 모양이나 이무기가 하늘의 한 별을 사모하는 그리움은 홍시인의 눈물이 수반되는 「∼늘 푸른 강물이듯이」라는 절대성을 향한『지상의 연가』이다. 바로 지난번에 연구한 바와 같이 홍시인은 하늘의 아름다운 황금비율의 조화를 이 땅 지상에 낙원으로 만들고자 하는 에덴시학이기도 하다. 그래서 하늘의 코스모스 그 아름다운 비율의 별들의 조화가 이 지상에 수놓아 지기를 꿈꾸는 에덴 시학자 홍 시인은 물 위에 말씀의 한 별을 노래하는 시인으로 산다.
오늘날은 대중의 스타가 우상으로 떠오르는 시대이다. 심지어는 대다수 사람들 특히 여성의 옷에 별들이 내려앉는다. 마치 다윗이 양치기 때의 하늘의 별을 보며 양을 보살폈듯이 일약 스타가 되는 꿈을 몸에 실어 유난히 반짝이는 별을 단다. 그러기에 이 지상에 수 놓여 지는 지상의 연가는 시를 통해 우리들, 모두를 전제로 하는 조화와 평화를 꿈꿀 수 있게 이 시집은 안내한다. 바로 우리들이 좋아하는 우리라는 말처럼 홍 시인은 사람들과 홍 시인이 어우러지며 평생의 에덴시학을 앞장서기 한다.
(4). 앞장서기와 함께하기
부여인인 홍 시인은 몇 천 오백년이나 흘러오면서 바로잡혀지지 못한 백제 멸망의 원인을 부여 의자왕의 부패가 아님을 증명 한다. 부여를 고향으로 둔 시인으로써 역사바로잡기의 현재적 실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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