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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지 시인의 작품읽기

이영지 시인
뒤를 돌아보지 말라
작성자: 이영지 추천: 0건 조회: 9095 등록일: 2013-10-26
소금기둥 롯의 아내
- 창 19:23-29
(20131027) 李英芝

뱃고동 부웅부웅 울리는 아침해가
솟았다

롯의 아낸 아직도 밤의 얼굴
화장도 지우지않고 그대로로
진했다

산으로 가라가라 그렇게 하라하라(하라, 창 19:17)
아무리 일러줘도 두 귀를 잔뜩 막고
좋아라(조아라/소알땅, 창 19:23) 좋아라하며 소알땅에 들랐다

지난 밤 뱉아봤던(바타베트/뒤 돌아본고로, 창 19:26) 겨울밤 이야기를
아직도 못잊느라 돌아본
소금끼에
쩔어서 옴짝달싹을 못하면서 멈췄다


사랑아 사랑아 30
       소금기둥 이름도 없는 롯의 아내 - 창 19:23-29
                             (20131027) 李英芝
뱃고동
부웅부웅 부우웅
아침해가
아직도 이름조차 못가진 롯의 아낼
사랑아 어서타라고 외치가며
불렀네
산으로 가라가라 그렇게 하라하라(하라/산, 창 19:17)
아무리 타일러도
한걸음 뒤로 물러
좋아라(조아라/소알땅, 창 19:23) 좋아라하는
소알땅에 들렀네
지난 밤 뱉아봤던 겨울밤 사랑시를
아직도 못잊어서 외우다
사랑못에
쩔었네 옴짝달싹을 못하면서 멈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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