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기도로 행복을 쏟아놓는 꽃보라 무리무리 물들어 빛과 소 양손에 꽃빛발 꿈을 쏟아부어 하얗다
일곱의 둘러리로 감아 돈 주름주름 꽃송이 아미로 와 묻으면 꽃멀미의 하늘의 하얀 기도가 금방금방 실린다
일곱의 눈빛으로 사랑의 하얀 새가 꿈 펴는 하얀 숨결 행복한 하늘새를 만드는 하얀 기도다 하얀 새의 꽃무늬.
산 -새벽기도.1572
커다란 눈을 가진 그대에 난 조금도 벗어날 수 없었소 어떤 때 혼자라고 산비탈 작은 나무에 겨우겨우 숨지만 아아주 재잘거린 산새가 내 소식을 전해 주었잖소 언제나 그 자리에 속삭여 날 부르기에 내가 떠난 만큼의 당기는 그 줄에서 그대의 문지기인 햇빛이 제일먼저 나무에 돌아들어 그대의 커다란 배에 태양으로 실었소 노래를 들려주며 하늘을 아주 조금 열어 논 그 사이로 자라는 가지에다 날 앚어 오르는 사람들 틈에 끼웠소 잎새의 바람으로 꽃잎의 소식으로 늘 내게 부러움을 주면서 늘 나에게 밤낮을 살아있도록 숨 쉼표를 얹었오
해의 물레 - 새벽기도.1580
좁다란 논둑길로 초동이 소를 몰며
볏모에 파란 잔디 방석을 갈아 앉혀 자작작 무논의 물을 자글자글 끓인다
목덜미 쌔까맣게 탄 맨발
이랴이랴 소몰이 해의 물레 눈빛이 해가 되는 이마는 땀을 꺼낸다 해의 물레 돌아라
거기는 - 세벽기도.1581
언제나 늘 그자리에 앉아
눈감으면 속눈썹 안으로는 햇살이 들어오고 하늘이 기다렸다가 네 좋아한 거기는
마지막 남긴 편지 우르르 몰려오며 일곱의 계단 위로 오르며 요리조리 하나씩 하늘 꽃바람 코맹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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