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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지 시인
낭송용 아빠가 눈물이 되어버린거잖아 이영지
작성자:
이영지
추천:
0건
조회:
9601
등록일:
2013-08-24
사랑아 사랑아 26 - 창 4:1-26
카인의 후예와 에노스의 후예 - 아빠가 눈물이 되어버린거잖아 (20130825) 李英芝
하늘의 한 별이
선한 양의 눈물에 알알이 익는 늦여름 8월
아빠는 지극히 사랑하는 나를
첫아들로 낳아 주셨어
별 하 흔들리듯
아빠는 지극히 사랑하는 나를 위해
둘째아들도 주셨어 그지
아빤 나보다 내 동생을 더 사랑한거야 그지
아빤 채소보다 고기를 더 좋아한거야 아니지
저울질 한 거 아니지
하늘이 그리운 이들은 아빠를 몹시 사랑해
휘여엉청 달박은 밤에는
별들이 양치는 목동을 놓아주고
달들이 삼빡삼빡 어둠을 밝히는 밤에는
고추잎이랑 깻잎의 속삭임이 익게하고
이 보다도 난 아빠를 그 누구보다 그 무엇보다 사랑해
가을로 익는 내 동생의 눈속에
별들로 익는 둘째아들의 가랑비속에
날개깃을 세운날
아빠는 섬하늘을 온통 물들이고
목동에게
둘째의 눈물에 고개를 돌리자
사랑비로 섬하늘을 덮히자
난 두 손으로 하늘을 가리우고
비를 마구마구 막아내려 했어
비는 온통 내 온몸을 적시며
눈물로 변하자
아빠가 눈물이 되어버린거잖아
나를 제일 사랑한 눈물이 되어버린거잖아
나를 살린 아빠가 눈물이 되어버린거잖아
‘
<SPAN class="ct lh">사랑아 사랑아 26 - 창 4:1-26 <BR>카인의 후예와 에노스의 후예 - 아빠가 눈물이 되어버린거잖아 (20130825) 李英芝 <BR><BR>하늘의 한 별이 <BR>선한 양의 눈물에 알알이 익는 늦여름 8월 <BR><BR>아빠는 지극히 사랑하는 나를 <BR>첫아들로 낳아 주셨어 <BR>별 하 흔들리듯 <BR>아빠는 지극히 사랑하는 나를 위해 <BR>둘째아들도 주셨어 그지 <BR><BR>아빤 나보다 내 동생을 더 사랑한거야 그지 <BR>아빤 채소보다 고기를 더 좋아한거야 아니지 <BR>저울질 한 거 아니지 <BR><BR>하늘이 그리운 이들은 아빠를 몹시 사랑해 <BR>휘여엉청 달박은 밤에는 <BR>별들이 양치는 목동을 놓아주고 <BR>달들이 삼빡삼빡 어둠을 밝히는 밤에는 <BR>고추잎이랑 깻잎의 속삭임이 익게하고 <BR>이 보다도 난 아빠를 그 누구보다 그 무엇보다 사랑해 <BR><BR>가을로 익는 내 동생의 눈속에 <BR>별들로 익는 둘째아들의 가랑비속에 <BR>날개깃을 세운날 <BR>아빠는 섬하늘을 온통 물들이고 <BR>목동에게 <BR>둘째의 눈물에 고개를 돌리자 <BR>사랑비로 섬하늘을 덮히자 <BR><BR>난 두 손으로 하늘을 가리우고 <BR>비를 마구마구 막아내려 했어 <BR>비는 온통 내 온몸을 적시며 <BR>눈물로 변하자 <BR>아빠가 눈물이 되어버린거잖아 <BR>나를 제일 사랑한 눈물이 되어버린거잖아 <BR>나를 살린 아빠가 눈물이 되어버린거잖아 <BR>‘</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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