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작신앙시조
뜨거운 가슴이 돋으실 - 시편23편 외 4편
신 오 이 영 지
불을 잘 붙이려면 편지함 라이터를 꺼내요 불켜세요
아아주 쬐끄만한 가슴에 불을 켜세요 불이붙는 동안에
아아주 천천히만 걸어가 마당복판 가운데 거기 놓인
이제 막 방금 나온 찌꺼기 테우세요
눅눅하게 젖었는
뒤뜰을 돌아나온 햇빛본 찌꺼기에
이슬이 묻어 있는 뜨거운 가슴안이
아아주 잘 타올라서 하늘보는 동안에
오병이어 -사랑아 사랑아 10 요한복음 6: 1-15
파아란 바다 건너
파아란
하늘 아래
산 언덕
그 아래에 빽빽이 내게로 온
오천명 눈빛 파아란 궁금증을 풀어줄
사랑의
눈빛에는 배고픈 눈빛들이
긴 시간 지내면서
내게와 멈춰있다
이
나를
바라보면서
눈물들로
안긴다
아이가
가지고 온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떡 다섯 개로
오천명 먹이고도
남은게
열두광주리
열두사도
너희다
나는 네 에비다 눅 15:11- 24
하늘이 고향인 나
나는 네
네 아비다
에비다 네가 떠난
날부터 우리 아들
잘 되길 바라느라고 눈이 무른 에비다
터엉 빈 뱃속에다 너를 벤 네 아비다
나날이 보고파진 네 얼굴 훌쭉쭉훌
날마다 고향하늘로 아들만진 에비다
머얼리 우리 아들 오오나 안오나로
널 받든 네 아비다 에비다 돌아 오는
먼 발치 또 한 발 한 발 보이는게 에비다
* ד(에베드/종 · 사역자, 창 19:2; 창 44:33; 수 9:8 등)
에비다(여위다의 사투리) 에비다(아버지의 낮춤 구두어 줄임말)
베드로입니다 - 새벽기도 · 2240
뱃놈 나
물에서만 고기만 잡아대는 베드로 입니다아
그대가
하늘고기 잡으라
막 손을 잡고 뭍으로도 올리신
오늘의 온 세상은 분홍빛 그겁니다 어께를 으쓱으쓱 분홍신 신습니다 예수님 사랑한다며 덜렁덜렁입니다
옷자락 손을 대는 눈짓에 붙들려서 가시는 그대예수
그대를 나는 몰라 정말로 모른다고요 모른다고 모른다
모른다 모른다를 되뇌인 두려운 날 마음이 상할까봐 고기를 구으시고 댤래듯 날 사랑하냐 물으시는 예수님
가슴이 부들부들 눈물의 범벅으로 거꾸로 메달리며 기인 손 하늘과 땅 이으며 사랑합니다 로드(LORD)배의 베드로
옥합을 열겠습니다 - 마 26:1-13; 막14:3-9; 요 12:1-9
한 올의 사랑물이 한 올씩 오를 때는
옥합은 사랑기름 길러질 사랑무게
서른 셋 사랑내림이 나풀나풀 나느라
당신의 입술에서 나오는 잘 하였다
말씀의 발에 닿아 눈물별 뜨게하신
그대 발 씻겨 드리다 나폴나폴 나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