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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영선 작가의 작품읽기

채영선 작가

봄날의 묵상

작성자: 채영선

추천: 0건 조회: 876 등록일: 2020-02-16

<div><br></div><div>   봄날의  묵상 / 채영선</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   당신의  이름으로</div><div>   일컬으며  삼키며  디디고  일어서며</div><div>   남은  해가  스러집니다</div><div>   남김없이  주라  하셨나요</div><div>   돌아보지  말라  하셨나요</div><div>   죽도록</div><div>   죽도록  사랑하라  하셨나요</div><div><br></div><div>   걱정과  설렘이  차오르는  길목에</div><div>   여전히  당신은  기다리고  계시네요</div><div>   알  수  없는  눈물과  슬픔을  놓아두고</div><div>   따라  가겠습니다</div><div>   휘어져  버티고  계신  당신의  지렛대  위에</div><div>   모진  바램을  옮겨  놓겠습니다 </div><div><br></div><div>   그래도  남아도는  뜬  구름은</div><div>   당신의  잣대로  잘라  버릴까요</div><div>   영 ㅡ   짐작하기  어려운  세상놀이</div><div>   호각대신  호흡으로  휘파람  불어  주셨지요</div><div>   당신의  들숨과  날숨에  새  살이  돋고</div><div>   없는  날개  짓도  해봅니다</div><div><br></div><div>   골목  어귀  반사경이  되어</div><div>   비틀거리는  이  세대를  비추어  주십시오</div><div>   당신의  의로운  햇살로</div><div>   꽃샘의  계절을  넘기렵니다</div><div>   아지랑이  숨결로  기척도  없이</div><div>   당신은  오시겠지요,  이  목마른  땅에</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   시집 * 미안해* 에서</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   ......</div><div><br></div><div>   이런  때</div><div>   이런  순간  할  수있는 건  오직</div><div>   사랑과  위로의  말씀을  </div><div>   묵상하고  되새김하는  것</div><div><br></div><div>   200215,  소담</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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