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 사랑
소산/문 재학
슬픈 운명에 새긴 사랑 이었나
하늘빛으로 부서지는
애련(愛戀)의 불꽃
밤마다 가슴으로 흘러드네.
이별에 목이매여
인연의 끈을 놓지 못하는
바보 같은 미련(未練)
사랑의 향기로 지우려 해도
돌아서면
그리움으로 살아난다.
지금도 들려오는 정겨운 그 목소리
마음에 부는
사랑의 메아리 어라.
아련한 그리움으로 남아
깊어가는 가을밤 속에
감미로운 추억의 빛으로 흔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