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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리온 생명공학연구소 하상남 회장 미수연

작성자: 민문자

추천: 0건 조회: 11801 등록일: 2014-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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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mjmin7/13962773489262.jpg"><IMG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mjmin7/13962773359702.jpg"><IMG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mjmin7/13962773190453.jpg"><IMG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mjmin7/13962773058828.jpg"> 
     <2014년 3월 28일 서초역 8번출구 아이윌웨딩홀에서> 일제강점기, 해방, 6·25등 현대 한국의 암울한 역사를 온몸으로 겪고 (사)한국여성발명협회 창립 초대회장과 (사)한국어머니과학발명협회 창립 초대회장을 역임한 하상남(1927년생) 회장께서 여든여덟 미수(米壽)를 맞이하셨습니다. 이에 송미옥, 안외선, 김복순 후배들이 딸처럼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남종현 회장과 최진순 회장 등 각계각층의 인사와 발명계 인사, 지인들이 백여 명 참석하여 함께 미수연을 축하해 드렸습니다. 
 
“서양의 백조가 그레이스 켈리라면 동양의 백조는 하상남이다.” 소설가 고 김동리 선생이 극찬한 50년대 대표 여배우 하상남. 하연남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며 40~50년대 자유만세 처녀별, 노을강변 등 영화 10여편에 출연한 셀레늄생명공학연구소 하상남 회장(83)은 “배우보다는 인류의 아픔을 치료할 수 있는 발명가로 남고 싶다”고 말한다. 여든을 넘긴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피부는 그 보다 훨씬 좋아보였으며 목소리는 조용했지만 분명하고 거침이 없었다.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움직임도 민첩하고 건강해 보였다. 몇 번의 아픔과 고난을 겪고 이제는 해외에서 더 인정받는 사업가이자 발명가가 됐지만 하 회장은 아직도 해야 할 일들이 많이 남아있다고 말한다. -의학도에서 배우로 하 회장은 경성여전에서 의학을 공부하던 중 1946년 자유만세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데뷔와 함께 촉망받는 배우로 급부상하지만 집안의 반대로 연기의 꿈을 접고 약국을 운영하게 된다. 하지만 곧 6.25가 일어나 피난을 가던 중 폭탄 파편을 맞고 오른쪽 손목이 끊어질 위기에 처한다. “피난 중이라 치료를 받을 경황이 없었어요. 파상풍으로 목숨을 잃었을 수도 있었지만 다행히 피난 중이던 의학도가 치료를 해줘서 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 회장은 다시는 오른손을 쓸 수 없는 아픔에 심한 마음고생을 했다. 화려한 배우생활을 겪은 그는 평생 따라 다닐 장애가 두려워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었다. 마음을 다잡고 다시 배우의 꿈을 키워 56년 윤봉춘 감독의 처녀별을 통해 스크린에 재기하게 된다. -자신의 몸을 실험 삼아 ‘세리온’ 개발 남부럽지 않은 여배우로서 살아가던 중 당시 의학기술로는 다친 손을 치료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하 회장은 스크린을 떠나 혼자서 치료할 수 있는 처방을 찾아가기 시작한다. 본격적인 발명의 시작이었다. 하 회장은 1960년대 초 적석지, 양기석, 운모 등 광물질의 효능을 소개한 내용을 접하고 자신을 몸을 실험 대상으로 사용하게 된다. 이 과정에 셀레늄이라는 항암, 항노화 미네랄에 관한 연구논문을 접하면서 셀레늄과 희귀 미네랄 등이 함유돼있는 ‘세리온’ 이라는 신물질을 발명해낸다. “세리온은 정혈작용, 해독, 피부세포에 재생에 영향을 주고 신진대사를 활성화하는 작용을 합니다.” 하 회장은 세리온에 대한 효과를 확신하며 손과 얼굴 등에 꾸준히 발랐다. 이렇게 세리온을 접하던 중 자신의 몸에 큰 변화가 생겼다. 움직이지 않던 손목에 혈액이 돌며 조금씩 움직일 수 있었던 것. 자신의 몸을 실험삼아 했던 발명이 효과를 보자 본격적으로 세리온 비누 등을 상용화 시키게 된다. “내 몸을 대상으로 직접 실험하고 효과를 얻을 수 있었기에 남들에게도 세리온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세리온이야 말로 인류에게 행복을 선사할 수 있는 신물질이라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시기와 모함으로 쓰러지지만 곧 바로 재기 이후부터 하 회장은 발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후 가정주부 등 여성들의 발명을 권장하고 저변확대를 위해 한국여성발명협회 창립 초대회장도 지냈으며 사단법인 한국어머니과학발명협회 등을 설립하기도 했다. 계속적인 발명에 따라 그 효과를 인정받은 세리온 비누와 화장품도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그녀가 개발한 세리온 비누는 1992년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개최된 국제발명특허전(iena)에서 발명대상을 받으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된다. “세리온 비누는 당시 시장에서는 폭발적일 만큼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별다른 홍보가 없었음에도 판매가 잘 된 이유는 실제 효능을 경험한 소비자들의 입소문 때문이었습니다.” -또 한 번의 좌절 자신이 느꼈던 세리온의 효능을 남에게 소개시켜주겠다는 일념 아래 발명과 함께 묵묵히 혼자서 자신의 길을 걸어 온 하 회장을 사람들은 인정하지 않았다. 시기와 모함을 통해 그녀와 회사를 깎아내려가기 시작했다. 96년 주요 방송과 뉴스에서는 하 회장이 개발한 세리온에 악의적인 보도가 흘러나왔다. 세리온이 시장에서 급격히 부상하자 시장을 선점하던 기존 기업들이 하 회장을 견제하기 시작한 것. 발명하는 것 밖에는 알지 못했던 하 회장은 결국 아무런 대책도 없이 자신의 사업체가 추락하는 것을 보고 있어야만 했다. 한때 전국 50여개의 대리점에 진출했을 정도로 붐을 일으켰던 세리온 비누는 아무도 찾지 않는 신세가 됐다. 하지만 세리온의 기능을 인정한 일본의 한 기업이 전량 수입하는 바람에 더 이상의 침몰은 막을 수 있었다. “일본기업 측에서 세리온 비누를 현금으로 수입한다고 한 거에요. 사업이 끝나는 줄 알았지만 이를 계기로 다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떨어진 그녀와 회사의 이미지는 회복하기 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같은 위기에도 하 회장은 발명을 멈추지 않았다. 세리온이야 말로 진정한 효과를 가진 신소재라는 생각아래 더욱 개발에 매달렸다. 결국 2002년 세계발명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그녀의 재기를 온 세상에 떨쳤다. 홍보할 여력도 남아있지 않았지만 이번에도 써본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제품은 계속해 팔려나갔다. 사업이 바닥에 떨어진지 6년 동안이나 걸렸지만 사람들이 세리온을 인정하면서 대규모 공장을 세우는 등 사업은 순풍에 돛 단 듯 순조롭게 진행됐다. -또 한번의 실패, 그리고 부활 하지만 이번의 위기는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오기 시작했다. 2003년 그녀와 고생을 함께 해 왔던 남편 이효창씨(1940년대 세계 빙상대회를 석권한 빙상인)이 쓰러졌다. 지독한 음주와 흡연으로 몸이 많이 상했었지만 세리온의 효능으로 건강히 살아온 남편도 세월 앞에서는 어쩔 수 없었다. 이에 그녀는 평생을 함께 한 동반자이자 은인이기에 평소 아들처럼 대하던 사람에게 사업을 맞기고 남편의 치료와 재활에만 매달렸다. 하지만 결국 믿었던 사람은 하 회장을 배신했다. 그는 하 회장이 치료 때문에 사업에 신경을 쓰지 못하는 사이 공장부지를 남몰래 처분했고 결국 남편도 운명을 달리했다.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사람에 대한 믿음이 없어지니까 다시는 사업이나 발명을 하지 않을 생각조차 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험난한 과정을 겪으면서도 그녀는 오뚝이 처럼 다시 한 번 더 일어섰다. -인류 행복위해 발명에 매진 할 터 모든 것을 잃었지만 하회장은 세리온의 효능에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누구라도 끝이라고 생각했지만 하 회장은 쓰러지지 않았다. 연구에 연구를 거듭해 지난해 12월 세리온 비누에 이어 세리온 기능성 화장품인 ‘쎄시몽’을 출시했다. 쎄시몽 역시 별다른 홍보도 할 수 없었지만 ‘노화방지’와 ‘피부질환 예방.치료’ 효과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세리온의 발전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하 회장이 연구한 세리온이 해외에 알려지면서 하 회장의 이름을 건 ‘하상남 세리온 피부.아토피 센터’가 중국 현지 병원에 건립된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쎄시몽 및 세리온 비누 역시 미국으로의 진출을 앞두고 있다. 특히 미국 같은 경우 건강기능식품으로의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으며 조만간 상용화 단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건강식품 및 피부보호 크림도 해외 진출을 앞두고 있다. 적지 않은 나이, 불편한 신체조건, 가족과도 같은 사람에게서의 사기 등 계속되는 아픔을 겪었지만 누군가를 위해 발명을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하 회장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한다. “세리온 물질은 환경오염 등 각종 질병에 찌든 우리들에게 희망을 줄 것입니다. 나의 발명으로 인해 누군가가 웃을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믿습니다.” 문의 : (02)794-0046 (아시아투데이 최성록 기자 2009-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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