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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심
작성자:
민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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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75
등록일:
2014-03-19
<P class=0 style="BACKGROUND: #ffffff; mso-pagination: none; mso-padding-alt: 0pt 0pt 0pt 0pt"><SPAN lang=EN-US style="FONT-SIZE: 16pt; BACKGROUND: #ffffff; FONT-FAMILY: 함초롬바탕"></SPAN><SPAN lang=EN-US style="FONT-SIZE: 20pt; BACKGROUND: #ffffff; FONT-FAMILY: 함초롬바탕"></SPAN><SPAN lang=EN-US style="FONT-SIZE: 14pt; BACKGROUND: #ffffff; FONT-FAMILY: 함초롬바탕"></SPAN><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4pt; BACKGROUND: #ffffff; mso-fareast-font-family: 함초롬바탕"> 밥심</SPAN> <BR> <P class=0 style="BACKGROUND: #ffffff; mso-pagination: none; mso-padding-alt: 0pt 0pt 0pt 0pt"><SPAN lang=EN-US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4pt; BACKGROUND: #ffffff; FONT-FAMILY: 함초롬바탕"></SPAN><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4pt; BACKGROUND: #ffffff; mso-fareast-font-family: 함초롬바탕"> <P class=0 style="BACKGROUND: #ffffff; mso-pagination: none; mso-padding-alt: 0pt 0pt 0pt 0pt"><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4pt; BACKGROUND: #ffffff; mso-fareast-font-family: 함초롬바탕"> 민문자</SPAN><BR> <P class=0 style="BACKGROUND: #ffffff; mso-pagination: none; mso-padding-alt: 0pt 0pt 0pt 0pt"><BR> <P class=0 style="BACKGROUND: #ffffff; mso-pagination: none; mso-padding-alt: 0pt 0pt 0pt 0pt"><SPAN style="FONT-SIZE: 12pt; BACKGROUND: #ffffff; mso-fareast-font-family: 함초롬바탕">우리 집 가장은 아욱국을 먹지 않는다. </SPAN><SPAN style="FONT-SIZE: 12pt; BACKGROUND: #ffffff; FONT-FAMILY: 함초롬바탕; LETTER-SPACING: 0pt; mso-font-width: 100%; mso-text-raise: 0pt">6·25 </SPAN><SPAN style="FONT-SIZE: 12pt; BACKGROUND: #ffffff; mso-fareast-font-family: 함초롬바탕">전쟁 때 일 주일 동안 </SPAN><SPAN style="FONT-SIZE: 12pt; BACKGROUND: #ffffff; mso-fareast-font-family: 함초롬바탕">아욱국만 먹어 질린 모양이다. </SPAN><SPAN style="FONT-SIZE: 12pt; BACKGROUND: #ffffff; mso-fareast-font-family: 함초롬바탕">피난 가서 동냥도 하고 소꼴도 베어주고 밥을 얻어</SPAN><SPAN style="FONT-SIZE: 12pt; BACKGROUND: #ffffff; mso-fareast-font-family: 함초롬바탕">먹었단다. 굶지 않고 싸래기밥 고구마밥 조밥 시래기죽이라도 먹고 자란 것은</SPAN><SPAN style="FONT-SIZE: 12pt; BACKGROUND: #ffffff; mso-fareast-font-family: 함초롬바탕"> 그 시절의 행운이었다. </SPAN><SPAN style="FONT-SIZE: 12pt; BACKGROUND: #ffffff; mso-fareast-font-family: 함초롬바탕">김일성이가 그토록 염원하던 고깃국에 이밥이 대한민국에서는 넘쳐나 체중 감량이 새로운 화두가 되었다. 유효기간 지난 음식물이 폐기처분 될 때 술지게미와 꿀꿀이죽을 먹고 전쟁을 겪은 세대는 북한의 꽃제비를 생각하며 안타까워한다. 우리가 북한 사람보다 평균수명이 십이 년 이상 긴 것은 밥심 때문인지 모른다.</SPAN><BR> <P class=0 style="BACKGROUND: #ffffff; mso-pagination: none; mso-padding-alt: 0pt 0pt 0pt 0pt"> </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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