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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구마르트르 시낭송회- 문학의 집 ‧ 구로 2013. 12. 9. 월

작성자: 민문자

추천: 0건 조회: 10511 등록일: 201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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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mjmin7/13873799907872.jpg"><IMG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mjmin7/13873799254684.jpg"><IMG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mjmin7/13873799051759.jpg"> 
 2013년 12월 9일(월) 오후 2시, 촉촉이 겨울비가 내리는 가운데 문학의 집 · 구로에서는 제2회 구마르트르 시낭송회가 있었다. 
서울시 평생교육강사 민문자 선생님의 지도를 받고 발표회를 하는 날이었다. 
이날 행사는 스피치와 시낭송으로 그동안 공부한 수강생과 원근 각지에서 참석한 30여 분의 문인들이 함께 모여 시향의 꽃을 피웠다. 
식전행사는 ‘그대의 향기’ 민문자 선생님의 작시, 정덕기 작곡, 윤수아 노래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행사가 진행되었다. 
민문자 선생님의 사회로 시작된 이 날 행사는 내빈 소개가 있었으며, 구로 문협 김익하 회장님의 축사가 있었다. 
김익하 회장님은 축사에서 “많은 분이 문학적으로 향상되고 더욱 깊어지기를 바란다. 앞으로 구마르트르의 언덕이 희망찬 문학의 거리로 조성되어 많은 분이 참여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할 것이다.”라고 하셨다.  
먼저 수강생 전득신 님이 ‘행복’에 대하여 스피치 발표를 하였다. 
전득신 님은 그동안 건강이 좋지 않아서 남들 앞에서 말하는 것조차 부자연 스러웠다고 한다. 그런데, 스피치와 시낭송 수업을 통하여 자신감을 얻고, 책도 많이 읽고, 꾸준히 노력하여 내성적인 성격도 변하고, 희열과 기쁨을 느끼게 되어서 감사하다고 한다. 조리 있게 발표를 잘 하여서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서 축시 낭송은 정지용의 향수를 윤수아 시인이 노래와 낭송을 넘나들며 하였다. 청강생들은 순서에 의하여 시낭송 시간을 가졌다. 
30여 분이 모두 자작시 또는 애송시를 낭송하여 분위기가 즐겁게 무르익었다.  
이번에 수필집 《내 마음의 쉼표》를 출간한 서정순 수필가의 자작시 낭송도 좋았고, 수강생의 꽃인 권은희 님의 눈시울 적시는 낭송은 더욱 감동이었다. 이야기 할머니 최진자 님의 ‘산새들의 겨울’은 잔잔한 감동을 주었으며, 첫 강의를 듣고 지었다는 ‘내 마음의 등대’ 한봉순 님의 작시는 문학의 집 대표시가 되었다. 한 분 한 분의 청강생들의 낭송은 가슴을 울렸으며, 참여한 모든 분들은 큰 박수를 받았다. 장혜식 성악가는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와 자작시 ‘가을 옷자락’을 고운 소리로 아름답게 불러주어서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렇게 제2회 구마르트의 시낭송회가 성황리에 마치게 되었다.  
김익하 회장님은 마무리 인사말씀에서 “지난번 제1회 시낭송회 때보다 발전된 모습으로 자연스럽게 시낭송 하는 것을 보니 참 좋았고, 해를 거듭할수록 인원수가 늘고, 문학적 가치를 높여야 선생님도 돋보이는데, 더욱 노력해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라고 소감을 말씀해 주셨다.  
민문자 선생님께서는 마무리 인사에서 
“우중(雨中)에도 양주에서, 석관동에서, 잠실에서 먼 거리를 마다않고 구마르트르 언덕의 집 문학의 집 · 구로를 찾아주시고 마음껏 흥을 돋워 시낭송과 노래로 오늘 하루를 금싸라기로 보내게 해주셔서 성황리에 잘 마치게 되어 감사합니다.”라고 인사 말씀을 하셨다. 
모든 행사가 끝난 후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인근 한식 식당으로 이동하여  정담을 나누며 시간가는 줄을 몰랐다. 환갑을 맞이하여 수필집을 출간한 서정순님은 참석자 모두에게《내 마음의 쉼표》를 증정하였다. 정성스러운 아름다운 마음에 큰 박수를 보낸다. 
메마르고 혼탁한 세상을 이렇게 시 한편의 낭송을 듣고, 따뜻한 감성들이 살아나서 세상이 맑게 정화된다면, 아름다운 세상이 되지 않겠습니까? 
                                                   이복연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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