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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선물

작성자: 민문자

추천: 0건 조회: 10874 등록일: 2010-02-12

<IMG src="/rankup_wysiwyg/PEG/W_20100212092413.JPG"> 
아버지의 선물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o:p></o:p> 
                                  민문자   <o:p></o:p> 
눈보라 치는 날이면 이미 
반세기 이전에 세상 떠난 
아버지가 몹시 그립다 
  <o:p></o:p> 
쌀 튀밥 튀길 때 
‘펑’ 소리에 놀랄까 
일곱 살 여린 내 귀 
두 손으로 꼭 막아주던 아버지 
  <o:p></o:p> 
중학교 시험 발표하는 날 아침 
“낙동강 오리 알처럼 뚝 떨어져라!”하고 
미소 짓던 아버지 
  <o:p></o:p> 
시오리 등굣길 추위 걱정에 
순모(純毛)머플러 만지작거리다 
사다 준 융(絨)머플러 
  <o:p></o:p> 
아버지가 그리운 날은 
고이 개켜둔 정(情) 
펼쳐든다 
 
  <o:p></o:p> 
  <o: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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