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문자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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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호반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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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문자 |
추천: 0건
조회: 2959 등록일: 2022-07-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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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호반길 민문자 오월의 대청호 물길 오백 리 잔잔한 호수 물가를 걸었네 모랫길 잡풀 속에 피어난 망초꽃 수줍은 처녀의 미소 같은 메꽃 어릴 때 목걸이 만들던 하얀 감꽃은 어쩌다 길을 잃고 이곳에 피었을까 푸른 숲속 커다란 나목은 경이롭구나 명상정원에 앉아 호수를 바라보았네 하얀거위 회색거위 물장구치며 노니네 겁 없는 친구들아! 먹을 것을 찾느냐 우리 일행이 던져주는 옥수수알갱이 물가로 나와서 잘도 받아먹는구나 세 그루의 나무를 안고 있는 나 홀로 모래섬 거위들과 더불어 호반 길 낭만을 부채질하네 (2022. 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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